137 | [캠페인] LOVE FNC 학교 건축 캠페인에 동참하는 배우 곽동연님의 따뜻한 나눔 메세지 | 2017.02.16 |
LOVE FNC와 함께 좋은 일하기
안녕하세요. 배우 곽동연입니다. 저는 아이들이 교육의 평등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학교를 세워주는
“학생, 복받을 거예요.”
어릴 때 집 앞 동네 가게 계산대에 작은 동전함이 있었습니다. 해외 굶주린 아이들을 돕는다는 모금함이었어요. 짤랑거리는 동전이 번거로워서, 몇 백원 또는 몇 십원이 든 주머니에 동전이 있으면 모금함에 넣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장님께서 저에게 그러시는 거예요. “학생, 복받을 거예요!” 저는 별다른 생각 없이 한 건데 말이죠. 사장님 말씀을 들으며 기분이 묘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생각하게 되었어요. ‘아. 어쩌면 좋은 일을 한다는 게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거창한 일이 아닐 수 있겠구나’
나누면 더 큰마음을 받게 되어 참 고마웠습니다
어린 나이에 서울에 올라와 또래보다는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깨닫게 된 건 도움을 받는 사람만 행복하고 감사한 게 아니라 도움을 주는 사람도 감사해질 수 있다는 거였어요. 저에게 있는 2개 중 1개를 준 것뿐인데, 제가 준 것보다 더 큰마음을 받게 될 때 정말 행복해지더라고요. 사소한 나눔이라도 일단 나누면 받는 사람뿐 아니라 주는 사람도 따뜻해질 수 있다는 게 참 고마웠습니다.
나눔. LOVE FNC와 함께 아이들에게 ‘당연한’ 학교 지어주기
제가 생각하는 학교란 친구를 만나고 생각하는 힘을 배우는 곳이에요. 가끔 학교에서 얻은 건 아무것도 없다고 말하는 친구가 있어요. 그런데 어떻게 보면 그 친구가 그렇게 말하고 판단할 수 있게 된 것도, 또 그런 대화를 함께 나누고 있는 친구도 학교를 통해 얻어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특히 당장 가정의 먹고 사는 문제 해결을 위해 노동을 강요 받는 나라에서 태어난 아이들에게, 학교와 배움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도움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가 아닌 미래를 꿈꾸고 생각하는 당연함을, 학교를 통해 아이들이 당연히 누릴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나눔 그리고 꾸준하게
그래서 요즘 열심히 저금통을 채우고 있습니다. 저는 무슨 일을 하든 습관화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꾸준히 하다 보면 새롭게 깨닫는 것들이 많거든요. 저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만나는 사람도 비슷하고, 듣는 음악까지도 항상 꾸준한 편입니다. 누군가는 너무 틀에 박힌 삶이라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덕분에 저는 연기에 적합한 건강한 체력을 길렀고, 친구들과는 깊은 우정을 나눌 수 있었어요. 나누는 일에도 이런 꾸준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많은 분이 저와 함께 꾸준한 나눔에 동참해주시면 좋겠어요.
이 저금통이 꽉 차는 날, 아이들에게 ‘당연한’ 학교를 지어주러 가면 정말 신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