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 | [캠페인] 노트와 연필, 지우개 삼총사를 미얀마에 보내주세요! | 2017.02.24 |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들의 모습)
2016년 여름, 마음씨 좋은 회사들로부터 옷과 문구류를 후원받아 미얀마 껄로우를 찾아갔습니다. 신기하게도 아이들은 옷보다 노트와 연필 한 자루를 더 좋아하는 눈치였습니다. 노트 한 권과 연필 한 자루에도 환하게 웃어주는 아이들을 보며, 같이 행복하면서도 괜스레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트랙킹코스로 유명한 미얀마 껄로우)
관광객에게는 트랙킹 코스, 우리에게는 등굣길
미얀마 껄로우(Kalaw)는 작은 고산도시로 아이들이 많은 곳은 아닙니다. 마을도 작고 학교도 작습니다. 아이들 대부분은 숯을 만들어 파는 고산족 출신입니다. 숯을 만들기 위해 산 여기저기 흩어져 살다 보니,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려면 부모님과 떨어져 기숙사에서 살아야 합니다. 전 세계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껄로우의 트랙킹 코스가 아이들에겐 험난한 등굣길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완공된 LOVE FNC 4호 학교의 모습)
학교를 통해 다른 꿈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아이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평생 숯을 만들며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그 위의 아버지와 어머니 역시 그러하였습니다. 점점 산에 나무는 부족해지고, 숯 대신 부탄가스를 사용하는 사람이 늘면서 수입이 예전만 못하다고 합니다. 그래도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다른 선택은 없습니다. 아이는 다르게 살고 싶습니다. 학교에 가고 싶은데 부모님은 아이더러 학교에 가지 말고, 숯을 만들라고 하십니다.
결국, 선생님이 찾아가서 부모님을 설득해야 합니다. 산을 넘어 아이들의 가정에 일일이 찾아가 왜 아이에게 학교가 필요한지 부모님께 말씀드려야만 합니다. 그렇게 모은 학생들이다 보니 학교에서는 한 명 한 명이 소중한 학생이며, 아이에게는 학교가 소중합니다. 이제 학교를 통해 아이는 다른 삶, 다른 꿈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소소하지만 학교에서 어린이에게 필요한 물건. 연필, 노트, 지우개, 교과서, 이런 물건들을 담고 다닐 수 있는 튼튼한 가방. 2017년 오는 6월 다시 껄로우 아이들을 찾아갑니다. 새로운 학교 건물이 생겨서 신나게 등교하게 될 아이들을 위하여 특별한 선물을 들고 가려고 합니다. 후원해 주시는 분의 마음을 담은 특별한 선물을 아이 한 명 한 명에게 직접 전달하고 오겠습니다. 혹시라도 된다면 저희가 간 다음에 오게 될 아이를 위해서 학교에도 넉넉히 드리고 오고 싶습니다. 노트와 연필, 지우개, 가방, 깜짝 간식. 미얀마 껄로우 아이들을 위한 작은 선물 꾸러미에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