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 | [후원] 추운 겨울 홀로 집에 있어야 하는 아이들을 위하여 | 2018.12.21 |
나라에서 수도와 가스를 공급받지 못 하는 빈민가의 어마어마한 난방비
1년의 절반 이상이 겨울인 나라 몽골. 수도 울란바트로 외곽에 위치한 니세크(Nisekh)는 약 17,489명, 4,300여 가구가 모여 사는 빈민 지역입니다. 나라에서 제공하는 도시가스나 수도 등 공공 서비스도 지원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늘 수도와 난방에 어려움이 큽니다. 2017년 오갈 때 없는 니세크 아이들을 위해 아동센터를 오픈했습니다. 역시 정부 가스 지원을 받을 수 없어 별도 난방 시스템과 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스 없이 전기로만 2층 건물의 난방을 하려다 보니 난방비가 만만치 않습니다. 비용을 절약하기 위하여 사용 공간도 줄이며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난방비는 큰 부담입니다.
추운 겨울을 외롭게 홀로 집에서 나야 하는 아이들
웬만한 추위에는 끄떡없는 용감한 몽골 아이들이지만 너무 추운 날은 어쩔 수 없습니다. 영하 40도 이하가 되면 차 없이 밖에 나갈 수 없습니다. 핸드폰을 켜도 작동하지 않고, 단단히 머리를 보호하지 않으면 뇌출혈이 생길 수 있는 추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추운 날에도 부모님은 일하러 가고 아이들은 집에 혼자 남겨집니다. 걸어 다녀도 되는 정도의 추위라면 집에 혼자 있지 않고 센터에 오면 됩니다. 센터만 오면 함께 공부하고 놀 친구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추운 날은 밖에 나올 수 없습니다. 그저 온종일 아이 혼자 집에 있어야 합니다.
따뜻한 온도로 아이들을 맞이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추운 겨울, 오도카니 혼자 집에 혼자 있어야 하는 아이에게 작은 마음의 위로를 전해주고 싶습니다. 비록 몇 권의 그림책과 색칠공부 책이지만 그래도 혼자 있는 아이에게 큰 위안이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그렇게 추운 날을 잘 견디고 센터로 돌아왔을 때 조금이라도 더 따뜻한 온도로 맞이해주고 싶습니다. 몸과 함께 마음도 추워질 수 있는 겨울. 부디 니세크 마을 아이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의 마음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