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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FNC의 후원자를 소개합니다 1탄

202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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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1655259078088,"blocks":[{"type":"header","data":{"text":"안녕하세요 저는 LOVE FNC 후원자입니다","level":1}},{"type":"paragraph","data":{"text":"반갑습니다. 저는 44살 서울 마포구에 사는 김기상입니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 열심히 살고 있는 15년 차 경찰이자, 10살 된 아들의 아빠이고요. 2년 전 우연한 계기로 LOVE FNC를 알게 되었는데, 미얀마와 캄보디아 등 아시아 국가 아이들의 교육과 학교 건축 후원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해서요. 꼭 필요하고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되어 그때부터 LOVE FNC 후원자가 되었습니다.","alignment":"left"}},{"type":"paragraph","data":{"text":"","alignment":"left"}},{"type":"image","data":{"file":{"url":"/images/2022_06/15/2022061510502336625500.JPG"},"caption":"","withBorder":false,"stretched":false,"withBackground":false}},{"type":"header","data":{"text":"바나나 우유 한 병 대신 받기 시작한 기부금","level":1}},{"type":"paragraph","data":{"text":"고등학교 때 두발 자유가 아니다 보니 늘 머리가 짧아야 했어요. 고속버스터미널에 가서 바리깡(머리카락 자르는 기계)을 하나 사서 그걸로 제 머리랑 친구들 머리를 깎아주기 시작했는데, 재미도 있고 주변에서 잘한다는 칭찬도 듣고. 제가 소질이 있더라고요. 의경으로 군 생활을 할 때는 동료들 머리랑 간부들 머리까지 해주다가, 전역 후에는 아예 미용 학원에 등록해서 정식으로 배웠습니다.","alignment":"left"}},{"type":"paragraph","data":{"text":"헤어 디자이너가 아닌 경찰이 되었지만, 대신 저의 봉사 특기가 되었어요. 112호루라기 봉사단(경찰 봉사단)에서 꽤 오랫동안 장충동 어르신들 머리를 깎아드리는 봉사를 했습니다. 동료들 머리도 그냥 무료로 깎아주었는데, 자꾸 고맙다고 무언가 주려 하더라고요. 바나나 우유 한 병이면 된다고 했는데도 여전히 돈을 주고 싶어하고, 자꾸 제가 안 받으니 저에게 머리 깎기 부담스러워하는 동료들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안 되겠다. 그럼 1회당 5천 원씩 달라. 대신 그 돈은 내가 안 갖고 전액 기부를 하겠다고 했습니다.","alignment":"left"}},{"type":"paragraph","data":{"text":"","alignment":"left"}},{"type":"image","data":{"file":{"url":"/images/2022_06/15/2022061510505693963200.JPG"},"caption":"","withBorder":false,"stretched":false,"withBackground":false}},{"type":"header","data":{"text":"동료의 머리를 깎아주고, 모아서 기부해요","level":1}},{"type":"paragraph","data":{"text":"그렇게 바나나우유 한 병 대신 기부금을 마련하게 되니 서로 좋더라고요. 근데 하다 보니 또 아이디어가 생겨서, 이왕이면 나 혼자 말고 같이 기부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A가 머리를 자르고 저에게 5천 원을 주면, 2천5백 원은 제 이름으로. 2천5백 원은 A의 이름으로 기부금을 마련해서 모으기 시작했어요. 리스트를 만들고 일 년 총액을 정리해서 제가 직접 기부금 납부까지 해주고 있지요. 하하하. 이렇게 하니까 저도 더 즐겁고 행복하게 동료의 머리를 깎게 되고, 또 동료도 즐겁게 저의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는 거 같아요. 나중에 확인해봐야 알겠지만, 작년보다 올해 더 많이 기부금이 모일 것 같습니다.","alignment":"left"}},{"type":"paragraph","data":{"text":"","alignment":"left"}},{"type":"image","data":{"file":{"url":"/images/2022_06/15/2022061510511841566300.JPG"},"caption":"","withBorder":false,"stretched":false,"withBackground":false}},{"type":"header","data":{"text":"우리 집 특별한 가훈 '이기적인 사람이 되지 말자'","level":1}},{"type":"paragraph","data":{"text":"우리 집의 특별한 가훈이 있어요. ‘이기적인 사람이 되지 말자’ 저랑 와이프랑 출근할 때, 아들이 학교 갈 때 가훈을 보고 나갈 수 있게 문에 분필로 크게 써놓았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상처 주지 말고, 오늘도 더불어 살아갈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지!' 그렇게 한 번이라도 더 생각하고 나가면 좋을 것 같아서요. 개인 희망이지만 저는 나중에 제 아들이 커서 멋진 환경운동가가 되면 좋겠습니다. 다른 사람을 생각할 줄 아는 이타적인 사람이요. 그런데 사실 자식 일은 크면 클수록 부모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 많잖아요. 아이에게 이렇게 해라. 저렇게 되어라. 말보다는 제가 본이 되는 행동을 하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쉽지 않지만 제가 아들에게 좋은 본이 되어 줄 수 있다면, 아빠로서 정말 행복한 일이라 생각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alignment":"left"}},{"type":"paragraph","data":{"text":"","alignment":"left"}},{"type":"image","data":{"file":{"url":"/images/2022_06/15/2022061510513558822900.JPG"},"caption":"","withBorder":false,"stretched":false,"withBackground":false}},{"type":"header","data":{"text":"더 적극적인 후원자가 되고 싶어요","level":1}},{"type":"paragraph","data":{"text":"어느덧 40대 중반이지만 여전히 하고 싶은 일이 많아요. 제가 집을 짓는 일에도 관심이 많거든요. 나중에 집이나 학교를 짓는 봉사가 있다면 꼭 해보고 싶어서, 방배동에서 일 년 동안 집짓기 기술도 배워 두었습니다. 만약 LOVE FNC에서 아이들 교육과 미용 관련 프로그램을 하시게 되면 꼭 불러주세요. 참여하고 싶습니다! 돌아보면 결혼 초기 저도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때가 있었어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던 게 기부와 십일조였습니다. 할 수 있는 한 어떤 일이 있어도 나눔을 포기하지 않으려 애를 쓰다 보니 오히려 나중에는 그 결심이 저에게 힘이 되더라고요. 동기 부여도 되고요. 저에게 머리를 자르고 기부한다고 하면 좋아하는 분도 있지만, 금액도 작은데 무슨 기부냐고, 괜찮다고 하는 분도 있어요. 아쉽죠. 꼭 금액이 커야만 기부는 아니잖아요? 부디 나눌 때 누릴 수 있는 소소한 보람과 기쁨을, 더 많은 분이 함께 알게 되면 좋겠습니다!","alignment":"left"}},{"type":"paragraph","data":{"text":"","alignment":"left"}},{"type":"paragraph","data":{"text":"글 정리: LOVE FNC","alignment":"left"}},{"type":"paragraph","data":{"text":"사진: 본인 제공(All pictures cannot be copied without permission)","alignment":"left"}},{"type":"paragraph","data":{"text":"","alignment":"left"}}],"version":"2.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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